반갑습니다.

통영 삼덕항 열바다호 전선장의 낚시야그임다.

월요일,

 찾아주신님들을 뫼시고 안장덕 좌사리 댕기왔심니다.

새벽녘 바람이 제법 불더만 날새고나서부터는

완죤 장판임니더~

중들물이 진행될 무렵부턴 한치앞이 안보일 정도의  짙은 해무가

덮치면서 싸늘한 한기를 느끼게끔 하였습니다.

 " 찬물이 들어왔는갑다요! "

해무가 지나고부턴 쭈욱 날은 뜨거워심니다.

" 지발 쪼~옴 낚시꾼들 엄는데 가서 작업하소~"

첫섬에서 ㅇㅇ땜시 아침 7시부터 포인트 옴긴다꼬 잠을 설쳐꾸만은

인자는 또 요게 본섬까지 와서 지랄을 하능교?

 따라해보이소~

" 작업은 낚시꾼이 없는곳에서..."

마산 김사장님팀,

코앞의 잠수기땜시 죽쑷심니다.

전날 야영출조하신 윤조사님,

전날 날씨가 그리좋지를 않은 가운데

홀로 조용하게 쪼우싯는데

두번이나 물어봐도 대답을 안하시는거보니까

몬잡았는갑십니다.

전날 야영출조하신 대구 최사장님팀,

"최사장님, 참돔, 볼락 잘되는데 내라드리까예?"

"아이다, 우리는 오늘 갈데가 딱 정해지가 있따 좌사리 등대섬 맞은편 팬팬한데..."

선장말 잘들어야 괴기 잘되는데...ㅎㅎ

팬팬한데서 이거저거 잡것들 잡아서 썽그리묵었다하십니다.

벼락바우 들물자리로 하선하신님 휑~합니다.

부산 곽사장님,

물이 찹따! 물이~

사이섬에서 야영하신님들,

여게는 야영할데가 몬되네~

이른아침 잠수기배를 피해 이동하신 배조사님도 고갤 쩔래쩔래 흔듭니더~

마산 김조사님도...

두방이나 터자묵었다하시면서

새벽부터 철수때까지 쪼우싯다는데...

한마리했다고 오후철수하신다는 조 ㅇㅇ조사님팀

괴기도 안나오는데 모두들 고생했심니다.

전날 야영출조하신 마산 박사장님팀,

대구리 한방 터자묵고 5짜 한수 올리셔서

바루 해체하시고 대가리만 들고 오싯습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요건 보너스임다.

침 흘리진 마이소~

매일 새벽오후 좌사리도, 안장덕으로 열바다호의 참돔사냥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