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좋고 도로 좋고 죽죽죽 달리는 마음이 참 좋은데 아쉽게도 시간이 그리 넉넉치 못합니다^^
 
두어 시간 더 빨리 출발할 수도 있었겠으나 일터에서 급히 일이 생겨 그거 좀 거들다 보니
마음만큼 일짝 나서지 못해 실제 낚시할 시간이 짧아
미끼는 빵가루미끼 만드는 시간도 여유롭지 못해 홍개비로만 하기로 하고
ㅍㅅㅁㅌ 21 들러 퍼뜩 사서 얼른 나섭니다
 
 
오후 다섯 시 도롯가 도착이면 바닷가까지 걸어내려가서 이것저것 준비하면
정말로 두어 시간 ... 낚시하면 해가 떨어질 ...^^
 
 
장승포 ... 금새 도착할 겁니다^^
 
 
포인트에 도착했는데 예상대로 ... 아니 우려했던대로 물이 살짝 탁합니다
우중충하다 해야 할까요? 얼른 보면 묵직한 물이라 참 좋아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우중충한 게 더 맞아 보입니다
 
하나파워 [벵에돔] 집어제 한 봉에 같은 양으로 빵가루 섞어 
퍼석하게 해서 수면에서 잘 퍼지게 준비합니다
 
 
g7 - g2 - 0c ... 서너 번 바꾼 것 같습니다. 두 물인데 ... 물이 빨랐다 느렸다 하고 방향도 서너 번 바뀌네요
 
 
이런! 사진이 눈이 부셔 잘 보이지가 않네요 - 복업니다 - 대빵 큰 거...^^
조금은 어이가 없었지만 이 복어가 힘도 셌고 수중여 근처로 내달리는 바람에 애를 먹었는데
끌려 오다가 높이가 맞는 수중여가 있었는지 바로 쳐박아버려서 벵엔줄 알았고  
다시 움직일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으로 빼냈는데 그림이 ... 허여푸르딩딩한 것이 저 복어더군요^^
  
복어가 사이즈가 좋아서 한 손으로 잡기가 벅찰 정도였고
나중에라도 한 번 더 보려고 살림통에 넣어뒀는데 낚시하는 중에 가끔 들여다 보네요^^
 
해거름 피딩타임에 기대를 했더니 세상에~~~
 
 
혹돔이 ... 머리에 혹자리만 있고 실제 혹은 없는 어린 고기인데
그래도 삼십 가까이라 나름 손맛은 있더군요^^
 
 
어쩌면 저 사진을 저리 이쁘게 찍었는지 ... 여기는 장승포가 아닙니다^^
 
되돌아 정리하면서 보니 딱 두 시간 낚시했네요 - 그래서 초집중해서 낚시를 했는데
무엇이 이유가 됐든 장승포 바다는 벵에를 내놓지 않았고
대상어를 못 봐서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오르는 산길이 많이 더웠습니다
 
부디 출조하시거든 물 준비 단단히 하시고 마음이 뿌듯한 그런 낚시 하시기 바랍니다^^